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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트렌드로 본 2013 경영 방향
작성일: 
2013-02-19 오전 10: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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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패러다임 환경 조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올해, 국내 기업들은 도전으로 성장을 지속하는 데 경영 방향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기업들이 장기적인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충하는 한 해를 만들 수 있도록 올해 예상되는 10가지 경영 트렌드를 점쳐본다.


[글로벌 트렌드]

1. 글로벌 그레이트 모더레이션 전환
올해는 4% 내외의 성장세를 보이는 글로벌 그레이트 모더레이션(Global Great Moderation), 즉 세계 경제의 안정적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재정 및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은 낮은 물가상승률과 1.5~2.5%의 하향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이 전망된다. 개발도상국은 세계 경제 회복 지연의 외부 요인과 자국 경제성장의 전환기적인 내부 요인으로 이전보다 하락한 5~6%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그동안 수출 중심의 경제 정책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구가했던 브릭스(BRICs) 국가는 내수 중심의 경제 정책 전환에 따른 성장통을 겪으면서 이전과 같은 고도 성장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에 대비해 기업에게는 내수 기반 확충과 성장세가 높은 신시장 개척, 새로운 상품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의 지속 추진이 요구된다.

2. 글로벌 경제 파워의 신흥국 이동
아시아 등 개도국의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이 선진국에서 아시아 및 신흥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 증가율로 인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신흥국들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이 새롭게 부상하는 신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신흥 개도국들은 역내 교역을 활성화하고 경제협력 강화를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역 무역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시장에 대해 지역 및 국가별로 경제 상황을 분석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 신흥 시장 각국의 문화 및 사회적 배경을 숙지하고 신흥국 정부의 정책에 따른 관련 법규정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3. 제3차 제조업 혁명의 가속화
지금까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전 세계 제조업체가 IT 기술과 디지털 혁명을 바탕으로 한 제3차 제조업 혁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 주력 제조업과 IT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신제품과 신시장을 창출되면서 IT 융합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제조업체들의 제품 관련 서비스 분야로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품질 평준화를 극복하고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차원을 넘어 서비스를 통한 부가가치 제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 인력과 장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식의 생산체계도 확산될 것이다. 지역적으로 흩어진 다양한 분야의 인력과 장비를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제품과 생산 공정에 대한 혁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끝으로 다양해지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 대량 생산품과 달리 3D 프린팅 등의 새로운 기술을 통한 맞춤형 생산제품이 부상할 것이다. 따라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차원에서 혁신이 가능한 환경과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시기이다.

4. 싱터넷 시장 확대
싱터넷(Thingternet)은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다양한 물건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효용성을 높인다는 개념이다. 지금까지 인터넷은 컴퓨터와 전화기(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이제는 다양한 물건에까지 칩이 탑재되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올해는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제외하고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의 수가 10억 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이다.
싱터넷의 활성화로 언제 어디서나 모든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물류 위치 추적, 재고 원격관리, 제품 자가점검 등을 통해 한정된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인명과 재산상 손실을 방지하는 한편, 생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 기관 IDATA는 기기 및 통신 모듈, 유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솔루션 개발 등 세계 싱터넷 시장이 2010년 25조 원 수준에서 내년에는 50조 원 이상으로 연평균 2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 M&A 전성시대 재현
올해는 신성장동력 발굴에 노력 중인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여건 개선에 따라 M&A 시장에 재등장할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 및 M&A 시장 위축 등의 영향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기업 매수 기회가 증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세계 주요 기업들은 불확실성 대비의 차원으로 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적극적으로 자본을 조달했다. 이에 따라 M&A 대상 기업들의 가격 및 경쟁력, 영위 산업 등이 경영 전략에 부합한다면 매수 결정 시 재정적인 제약 요인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장기적인 사업 전략 측면에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림에 따라 M&A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 속에서도 국제 M&A 거래 비중은 확대되는 추세이다. 기업들은 경기 변동에 따른 기업의 투자 대응 능력 제고, M&A 시장 모니터링을 통한 글로벌 기업들의 미래 유망 산업에 대한 시각 및 실제 투자 흐름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


[국내 트렌드]

6. 트라이다운의 반전
국내 경제는 소비, 투자, 수출 등 내외수의 동시 부진으로 인한 ‘트라이다운(Tri-Down)’에 직면해 있다. 3가지 부진으로 인해 올해 국내 경제는 3% 내외에 그치는 저조한 성장률을 지속할 것이 우려된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회복 등으로 국내 경기의 하락 추세 반전이 기대된다.
소비 여건 회복에는 신정부의 내수 경기 진작책 등도 기여할 전망이다. 기업의 투자심리도 점차 회복되어 설비투자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출은 글로벌 경기의 반등과 지난해의 수출 증가율 급감에 따르는 기저효과, 주요 선진국의 대규모 양적완화 시행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진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투자, 기업 투자심리 개선 등이 적극적으로 행해지면 이러한 추세적인 경기 반전이 더욱 현실화될 것이다.

7. 서비스업의 비상
서비스업이 경제성장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서비스업 관련 기업들과 정부는 내수 시장의 협소성, 산업 경쟁력의 취약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글로벌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업의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고부가가치화 및 생산성 제고 노력이 기대된다.
또 FTA의 확산 등으로 서비스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서비스업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끝으로 서비스 부문에서도 내수 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업계에서 교역이 가능한 부분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시장 확보 및 현지 진출 노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비스업의 성공적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R&D 투자 확대를 통한 기술력 제고와 기업 규모의 대형화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서비스업에 대한 시장 및 진입 규제를 제거해 기업들이 치열한 시장 경쟁에 노출되도록 함으로써 자발적 업그레이드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해외 서비스 시장에 대한 공략에 있어 민·관의 체계적 공조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8. 한류 전성기 개막
문화 트렌드 수준을 넘어 한류를 통한 수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문화적 호기심을 넘어 한국이라는 국가에 관심을 가지면서 국가 위상과 문화 확산의 선순환 구축이 기대되는 한류의 전성기가 개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류는 확산 경로 및 생산 문화권 등에서 세계 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인터넷이 보편화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된 최초의 문화 상품으로 문화 확산의 새로운 경로를 제시했다. 또한 인구 및 언어 사용자가 많지 않은 문화권의 콘텐츠에도 전 세계가 동시에 열광할 수 있음을 증명한 첫 번째 사례가 되었다.
지난해 이미 성공 가능성을 증명한 K팝 외에 올해는 영화, 드라마 등 스토리 콘텐츠들 역시 서구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증대가 예상되고, 문화 콘텐츠가 한층 다양해질 것이다.
올해는 문화 콘텐츠가 주요 수출 상품으로 각광받는 동시에 한국이 세계 문화 콘텐츠의 주요 생산국 대열에 합류한다. 만성적인 문화 서비스 적자 국가인 한국이 문화 콘텐츠 수출 기록 경신 행진을 지속하면서 흑자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 국한되었던 한류 수출이 지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진정한 문화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것이다.

9. 월드베스트 기업으로의 질주
전통적인 글로벌 선진 기업마저 도태되고 세계 최고의 기업만이 살아남는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거듭난 국내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품목은 2007년 105개에서 2011년 131개로 증가해 전 세계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서 5위까지의 세계 일류 상품수도 2007년 370개에서 2011년 405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점유율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 브랜드 순위가 100위 내에 든 기업 수도 2001년에는 1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개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디자인 경쟁력 강화 등 시장 니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기업 내적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10. 기업시민의 역할 확산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이제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하며, 이를 ‘기업시민’의 역할로 표현한다. 올해는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 상황이 예상되고 있어 기업시민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비용이 아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장기적 투자로 인식해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두는 방향으로 개념이 변모하고 있다.
그리고 SNS의 급속한 확산, 시민 세력의 부상 등으로 경영 행태에 대한 실시간 요구와 감시가 이뤄지면서 투명·윤리경영이 생존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
또한 인권경영이 부상되고 있다. 인권에 대한 기준이 가이드라인에서 규제로 확산되고 있다. 이제 기업의 지속가능 여부는 사회와 얼마나 친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의 성공적 실천으로 품격 높은 월드베스트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안정 속 성장, 뉴노멀 체제 구축해야
이러한 10가지의 국내외 예상 트렌드로 비춰볼 때, 지금 기업에게는 과거와 전혀 다른 경영 환경의 기회와 위협이 형성되고 있다.
첫째, 안정적인 저성장 기조로 전환되면서 수출 시장이 위축되고, 해외 정부 및 기업의 견제가 심화되면서 사업 위축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다. 반면 그동안 추진해 왔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M&A 추진 등 성장전략으로 전환할 것이 예상된다.
둘째, 세계 경제의 주요국들이 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재정·금융 정책으로 금리, 환율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면서 불확실성이 상시적으로 존재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셋째,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공급 과잉에 따라 ‘초경쟁’ 상황이 형성되어 사업 리스크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선진국들의 자국 제조업 부활을 목표로 한 온쇼링(On-Shoring) 정책 추진과 제3차 제조업 혁명이 확산되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변혁도 예상되고 있다. 단기간 동안의 실적 개선과 함께 장기적인 경쟁 기반 확충에도 나서야 할 상황이다.
끝으로 글로벌 경제의 경제민주화 요구가 제도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도 요청된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중동의 봄’, ‘월가를 점령하라’ 등 전 세계적으로 경제민주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 규제 강화, 동반 상생 요구 확대 등 관련 정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기업들은 사업 측면에서 사업 안정화 전략 방향을 목표로 기존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는 한편 신성장 산업 및 시장 진출을 통한 지속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안정 속 성장’이 요구된다. 경영 시스템 측면에서는 장기적인 저성장 기조, 제3차 제조업 혁명에 대비하고 경제 민주화, 상생 추세에 선제 대응해 ‘뉴노멀(New Normal)’ 경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 출처 : 월간 CHIEF EXECUTIVE 2013년 2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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